[미디어오늘 기사 보강 (2보) : 4월 16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탑승자 459명 중 실종 263명, 사망 2명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오후 4시30분 브리핑에서 총 탑승자 459명 가운데 16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사망, 실종가능성(생사미확인)이 293명, 부상자 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수색을 위한 잠수요원이 160명이, 해상수색을 위한 함정 77명, 항공기 18대가 투입됐다고 이 차관은 전했다.

‘수색작업’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실종자의 생존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냐는 SBS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차관은 “아니다. 탐색하고 있다”며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데 구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실종자에 대해 이 차관은 “선체에 있거나 떠있거나 수중에 있거나인데, 현재 탐색중”이라고 말했다.

잠수사들의 선체 진입과 관련해 이 차관은 “시계가 흐려서 들어가서 탐색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오후 5시에 다시 해경, 해군 잠수사 40명을 투입하려 한다. 현재 이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40명이 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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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자가 368명이라고 발표했던 정부가 돌연 통계착오로 잘못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종자 자체를 가늠할 수 없으며, 일부에서는 실종자 규모가 290여 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16일 오후 3시30분 브리핑에서 2시에 발표했던 368명의 구조자 숫자가 여러 주체별로 통계를 잡다보니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구조자 숫자가 16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아마도 구조된 168명 보다는 늘어나지 않았겠느냐”며 “해경에서 받은 통계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해경에서는 180여명이 구조됐다고 했는데, 구조된 인원이 180명에 가까운 것인지, 368명 쪽에 가까운 것인지 헛갈린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이 차관은 “현재 확인중이며, 정확한 구조 인원을 카운트하고 있다”며 “해경 상황본부와 연락하고 있으니 파악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인천~제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승선자들이 구조되는 장면. 사진=YTN화면캡쳐
 
‘실종자를 가늠할 수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생방송을 하던 호준석 YTN 앵커는 “납득하기 쉽지 않은 설명이었다”며 “사람 이름만 제대로 판단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TN은 실종자 규모에 대해 “290여 명이 실종됐다”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2월 21일부터 취항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세월호(6825t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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