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은 일제히 실종자 등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으며 각 당 대표는 현장으로 급히 이동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45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이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회의 직후 오후 3시 광주행 항공기편을 이용해 현장으로 출발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황우여 대표는 구조 작업을 점검하고 구조된 승객과 가족 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에는 유기준, 유수택 최고위원과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수행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두 공동대표가 각각 현장과 서울에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5시20분 광주행 항공편으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영록, 원혜영, 백재현, 문병호 의원이 안철수 대표의 현장 방문에 동행하기로 했다. 부좌현 의원 등 일부 의원은 안철수 대표 출발에 앞서 미리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정애 대변인은 앞서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중앙재난대책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해상 사고 인명 피해 해상 사고 인명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본회의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현안 쟁점인 기초연금 관련안을 논의하던 도중 소속 의원 요구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안건으로 전환했다.

정호준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의총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규성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4 지방선거에 출마자들의 염려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예정된 TV토론회를 취소하고 진도 여객 구조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소속 경기지사 후보인 김상곤 후보는 “관계 기관은 왜 이런 사고가 생겼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말했다. 김진표 후보는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없이 전원 무사귀환을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고 했다. 원혜영 후보는 이날 안철수 대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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