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정에 출마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딸이 천호선 정의당 후보 사퇴 직후 천 후보 둘째 아들과 트위터를 주고 받은 것이 화제다.

트윗을 먼저 보낸 것은 천 후보 둘째 아들이다. ‘나도효도란걸해보렵니다’(@qkxkzn) 아이디의 천 후보 둘째 아들은 24일 박 후보 딸(@snsrohyodo)에게 보낸 트윗에서 “계속 저희를 위해 끝까지 트윗해 달라”며 “언제 기회가 되면 이 어린 친구에게 술이나 한잔 사 주심이 (어떻겠느냐)”고 위트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광온 후보 딸은 “천 후보 둘째 아드님의 잉여력을 이어 받아 본 계정, 공식 선거 종료일까지 기운내서 완주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천 후보 둘째 아들은 천 후보 사퇴에 대해 “아들로서 아버지 선택을 믿어드릴 수밖에 없다”며 “이상 아버지를 위한, 효도를 위한 트윗을 마친다”고 고별 인사를 했다.

   
▲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딸 트위터 화면 캡쳐
 
그는 “이제 계폭(계정 폭파 줄임말로 계정 삭제를 의미)합니까”라는 질문에 “일단 내비두겠다, 언젠가 쓰일 일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곧 이어 그는 “2년 동안 드립력을 보강해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련 열심히 하겠다”며 2년 후 총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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