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알리고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이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연남동 봉사팀, 2030홍대 뮤지션, 우리동네청년회 등은 오는 26일 오후 3시 2030청년 공간 홍대 상상언저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나비기금' 마련을 위한 싱어송라이터들의 어쿠스틱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나비기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의 뜻을 받아 생긴 기금이다.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는 지난 2012년 3월8일 세계여성의 날,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그 돈을 현재까지도 전쟁 속에 고통받고 있는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뜻을 이어받아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전시피해 여성에 전달하는 기부금이 나비기금이다. 나비기금은 가수 이효리가 1호로 기부해 시작됐고 대학생, 일반인들은 물론 교회, 성당 등에서의 모금활동을 펼쳐 나비기금은 모으고 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자선기금 마련 행사 포스터
 

행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30대 젊은층들이 위안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취지에 공감한 2030홍대뮤지션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봉사모임을 진행했던 청년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행사"라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전쟁에서 인권침해를 겪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아이들에게 '평화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인권활동가로 살아가고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공연에 2, 30대가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에는 강아솔, 티셔츠밴드 윤민석, 차빛나, 도마, 서예린(그림+시낭송), 섬섬옥수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 관람료는 감동후불제로 전액 '나비기금' 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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