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의 해고요건완화 등 정규직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최경환 부총리가 “비정규직 문제 풀기위해 정규직 근로보호 조건 완화하자”고 발언하자, 조선일보 그동안 외면하던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화 투쟁을 이용해, 정규직 근로조건 완화 주장에 동조. 정규직 해고요건·근로조건 저하가 비정규직을 위한 것이라고?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꼴. 노동자들 임금 적게 주고 많이 부려먹고 싶은 재벌 회장님들 위한 것인지 삼척동자도 알 일.

   
조선일보 2014년 11월 27일 A 1면 
 
   
조선일보 11월 27일  A4면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두고 다시 격돌. 무상급식·무상교육 가능케 한 누리과정예산 여야합의에 ‘예산 돌리막기’라며 불편한 속내 드러내던 조선일보, 누리과정예산 두고 여당이 합의 뒤집었다며 야당이 보이콧 선언하자 어제의 패배감 떨쳐내고 기다렸다는 듯 신이 난 기사 편집. <與 예산안 법대로 野 복귀안하면 2일 단독처리> 여야 균형 내던지고 야당에 대한 노골적이고 일방적인 압박. 특히 해당 기사 옆에 대통령 운동하며 웃는 사진기사 배치해 조롱하는 모양새까지. ‘일희일비’하는 조울 증세 보이는 듯.

   
조선일보 2014년 11월 27일 A 5면 
 

 

[다시보기 팔불취 : 11월 26일] 무상보육예산 여야합의에 떨떠름한 조선일보 

○…<예산 돌려막기...무상보육교육 내년에도 계속>. 홍준표 경남도지사 무상급식 예산편성거부를 이슈로 띄우며, 무상급식 등 보편복지 반대 여론 조장에 앞장섰던 조선일보. 무상보육예산 국고 우회 지원 여야합의를 전달하는 기사 제목으로 ‘예산 돌려막기’란 부정적 어감의 단어 사용하며 불편한 속내 드러내. 자라나는 아이들 밥 그릇 뺏는 일, 뜻대로 안됐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길. 그래도 기자들 중엔 편집진 생각과 달리 여야 합의 다행이라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이오. 

   

▲ 조선일보 2014년 11월 26일 5면  

 

 

○…‘원코리아 뉴라시아’ 행사 끝난 후 “통일이 미래”라는 미래전략 의제는 점점 희미해지고 극우 ‘매카시즘’ 바람 일으키려는 기사만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란 구호를 매일 지면들 최상단 제호 옆에 올려놓긴 하는데, 정작 아래 지면에선 ‘종북’이나 ‘통진당’ 같은 과거 회귀적 이념 이슈에만 집착. 오늘 통진당 위헌심판 최종변론 관련 기사도 무려 2개면이나 전면 털어 기사를 무려 6개나 게재. 1개 면만 할당한 중앙·동아 등 다른 보수신문들에 비해서도 과도. 안보와 통일 의제 균형 맞출 ‘통일이 미래다’ 후속 기획 빨리 준비요망. 

   

▲ 조선일보 2014년 11월 26일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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