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작을 알렸다. 올해 초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유저 채용 논란이 있었던 KBS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KBS는 자사 채용 사이트(apply.kbs.co.kr)에 2015년 신입직원 정기공채 공모요강을 공개하고 총 101명 선발을 알렸다. 

채용분야는 방송기술 총 24명(지역 포함)을 포함해 방송저널리스트 15명(전국권), TV·라디오 방송저널리스트·PD 14명 등 12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연령과 국적·학력(방송기술연구원 제외) 제한이 없으며 내년 1월1일 이후 근무 가능자가 대상이다. 

   
▲ KBS 2015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공모 요강 일부.
 

 

올해 처음 포함된 사항도 있다. KBS는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책임)를 근거로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그 자질이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입사 이전 행위가 있던 경우 최종합격 또는 입사 후에라도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방송법 제5조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 존중 △국민의 화함과 조화로운 국가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 이바지 및 지역간·세대간·계층간·성별간 갈등 조장 안 됨 △타인의 명예 훼손 및 권리 침해 안 됨 등 내용을 담고 있다. 

KBS는 “입사 이전 행위”에 대해서도 임용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했다. 

KBS는 올해 초 일베에서 “여성 생리 휴가 인증”, “여성 핫팬츠 착용, 공연음란” 등 여성 비하와 지역 차별 등으로 발언을 해 공영방송 기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KBS논 정직원 임용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채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기자는 임용됐으나 비보도 부서로 배치됐고 KBS기자협회에서는 제명됐다. 

(관련기사:  공영방송 KBS는 왜 일베기자를 품었나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