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노동조합이 지난 24일 ‘비정규직 대책 특별위원회(비정규직특위)’를 출범했다. 한겨레 내 6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한겨레 노동조합은 비정규직특위를 꾸리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출판국, 편집국 등의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처우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에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경영 분야 조합원, 전·현직 노동 담당 기자, 노동 문제에 관심 있는 기자 등 10명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의 신임 지부장이 된 최성진 위원장은 “이번 노조는 한겨레라는 이름 아래 있는 모든 노동조건에 관심을 갖고 연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정규직특위의 위원장은 한겨레 내 노동 담당 기자인 전종휘 기자가 맡았다. 전 기자는 “한겨레 지면으로는 사회의 여러 노동 문제를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한겨레 내부 비정규직의 노동 조건이나 처우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들에 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정규특위는 직접고용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6일에 논의한 후 간접 고용 비정규직 실태조사도 이어 실시할 계획이다. 전 기자는 “비정규직 특위 활동을 통해 먼저 정확한 팩트를 수집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측에 의견 제시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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