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6대 임원선거에서 박유기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27일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박유기 후보는 전체 조합원 4만8천860명 가운데 2만3천796표(53.41%)를 얻어 2만570표(46.17%)에 그친 현 이경훈 집행부의 수석부위원장인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2006~2008년 현대차노조 위원장과 2009년~2011년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선거에서“노사협조 청산! 현장 승리”를 내세웠다. 

지난 25일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 박유기 후보조는 32.03%로 기호 3번 홍성봉 후보조 36.32%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기호 2번 하부영 후보조의 경우 31.09%를 득표했었다. 새로 당선된 박유기 후보조와 3위에 그쳤던 하부영 후보조는 민주파로, 홍성봉 후보조는 실리주의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박 신임 위원장은 임단협 연내 타결과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안 재협상, 단계적 정년 연장 등을 공약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박유기 신임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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