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 2017년 발생한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의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만 사과하고 피해자에게는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소속 개업의들이 지난 26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한 것 역시 대다수 매체가 비판했다.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의 업무 개시명령까지 무시하며 환자들 불편이 커져서다. 일부 신문에선 의료계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논조를 폈다. 박원순 전 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280명을 기록하며 이틀째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3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결정할 지 관심이 모인다. 교육부가 고3을 제외한 학생들에 원격수업 조치를 결정하면서 전격적인 ‘3단계 거리두기’를 결정한 것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3단계 방역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와중에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책 보류와 집단 휴진 보류로 타협을 봤다. 다만 전공의 휴진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8.15 대규
‘거리두기 3단계’ 현실 될까?코로나19 확산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24일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단체가 “거리두기 2단계로는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며 “당장 거리 두기 3단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같은 날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3단계 상황과 관련해 위험도, 필요성, 시기를 매일 검토하고 있다”며 “도입 시기를 놓치지 않게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에도 아침신문들의 주요 관심사는 급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세에 쏠렸다. 신문들은 15일 사랑제일교회의 광복절 집회와 이로 인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추세를 꺾지 못하면 9월 초 또다른 집단 감염으로 ‘2차 위기’가 올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감염이 수도권 밖 지역으로 퍼질 우려가 커지는 한편, 현재 발견된 것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감염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차 대유행 위기에 정부가 취약계층 추가 지원에 본격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다음은 21일 전국 아침종합신문 1면
거리두기 2단계 변화는?코로나19 확산으로 19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다. 2단계 시행으로 사회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9일 언론은 이 소식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무엇이 바뀌는지 정리해 전달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교회 예배는 비대면만”(경향신문) “PC방- 노래방 영업 중지... 결혼식장엔 50명 이상 입장 못해”(동아일보) “결혼 장례식도 규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못 모인다”(중앙일보) “하객 50명 넘으면 실내결혼식 못 연다
18일 아침 신문의 1면은 코로나19 수도권 교회발 감염 확산에 맞춰졌다. 특히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에서 “무서운 속도”라며 경고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에 전광훈 목사도 확진자가 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 의대 정원 확충 등의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 파업도 예정돼있다. 조선일보는 의료계 파업에 정부를 비판한 반면 한겨레는 의료계가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18일 아침에 발행하는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탑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수도권 넘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4일 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한다. 동네병원 개원의, 대학병원 전공의·전임의도 일부 동참한다. 주된 이유는 향후 10년간 의사 수 4000명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반대해서다. 이날 파업은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주도 파업보다 규모가 클 전망이다. 이날 아침신문들은 의협 파업을 이기적인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이 정강정책 초안에 국회의원 4선연임 제한을 넣었다. 여당 의원들도 최근 국회의원 4연임 제한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해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감독기구’ 조선·동아 VS 경향 엇갈린 반응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필요하면 부동산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부동산시장 불법 행위 대응반이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팀에는 국토부와 국세청, 금융감독원, 감정원 등에서 파견된 15명의 인원이 있다고 한다.이 같은 소식에 조선일보·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부동산 감독기구를 운영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베네수엘라밖에 없으며 이런
장마로 인해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 남단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이 10일 아침신문 1면을 채웠다.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이 정쟁의 도구가 됐다. 4대강 사업이 그나마 피해를 줄였다는 미래통합당 쪽 주장이 나오자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경향신문 비판, 오히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피해가 컸을 가능성을 한겨레가 다뤘다. 국회의원 복장을 지적하는 사건 이후 평범한 직장인들도 복장 지적을 넘어 성희롱 발언에 노출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
8일에 토요판을 발행하는 주요 종합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의 제목은 거의 동일했다. 부동산 민심 악화에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총 6명이 사표를 냈다는 것. 다음은 이날 신문들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민심 이반에…청 비서실장·수석 ‘사의”국민일보 “부동산 민심 악화에…靑비서실장·수석 5명 전격 사표”동아일보 “부동산 성난 민심에…靑노영민-수석5명 사의”세계일보 “민심 이반에…노영민·靑수석 5명 일괄 사의”조선일보 “집값 분노 수습하려다 더 불지른 ‘靑창모 사표’”중앙SUNDAY “청년들을 ‘월세 소작농’만들텐가”한겨레 “성
이른바 ‘검·언 유착’ 사건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 여부를 공소장에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언론은 한동훈 검사장을 더 조사해야한다는 의견과, ‘검언유착’ 의혹은 터무니 없고 오히려 정치권이 MBC 등을 이용해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으려고 했다며 ‘권언유착’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앞서 이 전 기자 등은 지난 2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겨레는
8·4 부동산 대책정부가 4일 2028년까지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유지 등 신규 택지를 발굴하고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 억제책에만 집중해 온 정부가 서울 대규모 주택 공급책을 내놓은 건 사실상 처음이다.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기관과 손잡은 재건축 아파트가 임대주택 등 기부채납(국가가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사업 시행자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아들이는 일)하면 기존 용적률 250%를 500%까지 상향한다고 했다. 층수도 50층까지
”민주주의 허울 독재 배격“ 윤석열 발언 파장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인검사 신고식 축사가 파장을 낳고 있다. 윤석열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설명하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총장은 “검사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설득”이라며 “수사대상자와 국민을 설득해 공감과 보편적 정당성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아침신문들은 윤 총장의 발언이
29일 검찰 간부 간 몸싸움 사태의 발단은 ‘유심’(USIM)으로 나타났다. 채널A 기자와 이른바 ‘검언유착’ 당사자로 수사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통상 유심 자체는 수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정진웅은 왜 몸까지 날렸나’ 검찰 안팎 이야기를 일부 신문이 전했다.‘검언유착’ 사건을 수사 중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29일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려다 한 검사장과 몸싸움을 불사했다. 정 부장은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에서 전례 없는 충돌이 빚어졌다. 2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장 정진웅 부장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양측은 29일 여러차례 입장을 주고 받으며 반박을 이어갔다. 한 검사장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 검사는 “한 검사장이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며 양측은 맞고소전까지 벌이게 됐다. “검사내전” “막장 드라마”30일 아침신문은 이 사건 사건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보며 비판적인 표현을 제목에 썼다. 관련 기사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가 구체적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이를 전국 고검장 6명에게 분산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검사 보직인사시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세 직접 의견을 내는 대신 ‘검찰인사위원회’에 제출하는 쪽으로 절차개선을 요구했다. ‘윤석열 힘빼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야당에서는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칭찬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신자로 만든 현 정부가 최재형 감사원장도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이 주장은 28일자 조선일보 사설 제목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를 빨리 폐쇄하도록 했
삭제된 KBS 뉴스9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KBS 사내에서 나온 후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며 해당 사건은 검·언유착이 아니고, 오히려 KBS가 오보를 냈고 그 취재원이 중앙지검 핵심 간부라면서 KBS 측이 검·언유착된 사례라고 주장했다. 채널A판 검·언유착 사건이 아니라 KBS판 검·언유착이라는 것. 반면 한겨레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심의가 깜깜이라며 구체적 증거를 대지 못했고 한동훈 검사장에
정부가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취지의 골자는 초고소득층에 과세를 강화하고 영세자영자와 기업에는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23일 아침신문 1면은 ‘핀셋 과세’와 주식 양도소득세·면세자 축소 미진 등으로 재정 확충에 역부족이라는 비판과 ‘부자증세 서민감세’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갈렸다.다음은 23일자 전국단위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슈퍼부자’ 더 내고 ‘동학개미’ 덜 내고”국민일보 “10억 연봉자 소득세 45%…‘한국판 부유세’ 시동”동아일보 “소득세 최고세율 45%…‘부자증세’”서울신문
이르면 이달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가 결정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언론은 이 부회장의 경제 행보를 다시 조명했다. 이 부회장이 두 달 만에 정의성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또 만나 ‘미래차’ 협력 밑그림을 그렸다는 보도다. 한겨레는 “두 차례 만남 모두 이 부회장의 재판과 사법 처리 여부가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이뤄졌다”고 꼬집었다.이재용 부회장은 21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의 주제를 논의
21일 주요 일간지 아침신문 1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보존 결정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이전, 그리고 깔따구가 차지했다. 반면 한겨레는 직설적으로 정부·여당의 지지율 추락의 근본 원인을 짚으며 민심의 경고음을 전했다. 민심 이반의 핵심엔 부동산 정책도 있었지만,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가 크게 자리 잡았다. 조선일보는 그린벨트와 깔따구 유충 수돗물을 연관 짓는 1면 머리기사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일보는 사설 두 개를 털어 검언유착 의혹 기자 구속 결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