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차원에서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 비판에 이어 이강택 대표이사의 노동조합 경력과 과거 제작한 프로그램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넓혀갔다.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는 2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에서 TBS 감사를 나가기 전에 사전 조사 차원으로 직원이 나갔나 본데, 이게 나가니까 마치 김어준 씨가 자기가 싫어서 쫓아내려고, 퇴출시키려 한다고 지금 인터넷에 난리”라며 “현재 감사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렇게 입이 가벼운 사람이 진행자를 하는 게 문제”라며 “방송은 공정성과 중립성이 생명인데, ‘방심위가 뉴스공장을 가혹하게 심의한다’ 이런 식으로 진짜 엉터리 같은 TBS 대표이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이강택 대표이사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 의원은 “이강택 대표이사는 KBS 노동조합 편집국장, 홍보국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라며 “정영주 KBS 사장 시절에 차베스의 도전이란 프로그램도 했던 사람”이라고 출신과 성향을 언급했다. 또 “북한 천안함에 대해 북한의 소행을 부정했던 사람이고, 박원순 전 시장 2011년 선거 때는 노조 간부 100여 명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편파 보도를 못 막아서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걸 했던 사람”이라고 정치 편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김어준 씨와) 같이 앉아 있으니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중 간사의 자세한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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