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김명중)가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대응과 어린이 건강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홍보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30일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홍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EBS는 환경부와의 환경보건정책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부 제작 지원하에 어린이 건강 관련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건강피해 예방·대응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EBS는 환경부의 제작지원으로 어린이 프로그램 ‘최고다 호기심 딱지(친환경 용사편)’를 제작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 건강보호와 환경 이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 지난해 11월 EBS '최고다 호기심 딱지(친환경 용사편)' 방송 화면 갈무리
▲ 지난해 11월 EBS '최고다 호기심 딱지(친환경 용사편)' 방송 화면 갈무리

 

EBS는 이러한 내용을 EBS의 인기 프로그램에 담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예시로 든 프로그램은 딩동댕 유치원, 지식채널e, 건축탐구 집, 명의 등이었다.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존 인기 프로그램에 어린이를 위한 방송을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김명중 EBS 사장은 “EBS와 환경부가 협력해 어린이 환경과 건강에 관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유·초등 학습자료로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하는데 힘쓰겠다”라며 “생명과 건강, 환경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고퀄리티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EBS-환경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좌측부터 모여라 딩동댕 번개맨, 김명중 EBS 사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반짝이) 사진=EBS
▲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EBS-환경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좌측부터 모여라 딩동댕 번개맨, 김명중 EBS 사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반짝이) 사진=EBS

 

한편 환경부는 어린이 건강보호 홍보 강화와 함께 키즈카페, 어린이집 등 어린이 활동공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어린이 환경교육 내실화를 위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환경보건법 시행령’을 개정해 어린이 활동공간에 사용되는 재료에 함유된 납과 프탈레이트 관리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환경보건 교육 안내서(가이드라인)’를 만들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모르는 환경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 환경보건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EBS와 다양한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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