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성폭행범 판결을 다룬 뉴스를 내보내면서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띄워 논란이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통령 사진에 성폭행범 뉴스 내보냄”이라는 설명과 함께 YTN 보도화면 캡처 이미지가 유포됐다. 보도 화면을 보면 지난 17일 YTN 이브닝뉴스에서 “만취 여성 성폭행 30대 남성 감형... ‘새 삶 기회’” 자막 뒤에 문 대통령 사진이 보인다. 

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 사진을 띄운 상황에서 앵커가 만취 상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감형을 받았다는 소식을 단신으로 보도했고, 뒤늦게 법원 화면으로 연결됐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배치에 부정적 이슈와 문 대통령을 연결 짓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의심했다.

▲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된 캡처와 글
▲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된 캡처와 글

이와 관련 YTN은 생중계 연결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라고 해명했다.

YTN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한국-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현장의 문 대통령 연설을 YTN이 직접 중계했다”며 “현장이 다소 늦게 연결되면서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를 하나 더 방송하려다가 앵커 뒷배경에 있는 그래픽을 바꾸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YTN은 18일 오전 ‘뉴스라이브’에서 “어제 저녁 대통령 순방 생방송 보도 과정에서 관련 화면에 적절치 않은 자막이 들어갔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YTN은 오후 8시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통해 사고 경위를 밝히고 다시 사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