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가 1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에서는 처음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를 확정했다. 전날 포털업체 ‘네이버’가 올림픽 온라인 중계 사실을 알린 가운데 ‘시즌’ ‘아프리카TV’ 등도 지상파 3사와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도쿄올림픽 중계 결정을 밝혔다. KBS 1·2TV, MBC, SBS 등 지상파 4개 채널의 경기 생중계와 주요경기 다시보기(VOD),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제공된다.

경기 영상과 별개로 올림픽 전용 특별페이지도 오픈된다. 올림픽 전용 페이지는 기존에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관련 예능·드라마·영화 프로그램과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출연한 예능·다큐멘터리·인터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웨이브가 16일 도쿄올림픽를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련 홍보이미지. ⓒ웨이브
▲웨이브가 16일 도쿄올림픽를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련 홍보이미지. ⓒ웨이브

최소정 웨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웨이브가 보유한 풍부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 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가 400억~500억원대 중계권료를 제시한 쿠팡과 온라인 중계 독점 계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여러 업체들이 협상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가 15일 경기 생중계·VOD 및 특별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중계권을 확보하지 않되 별도 페이지 등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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