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을 뽑는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 22명이 지원했다. 현 방문진 이사 중에는 3명이 지원했다. 22명 중 11명이 MBC 출신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오전 22명 명단과 이력, 지원서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 및 질의 접수에 나섰다. 방통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김도인 지원자는 박근혜정부 시절 MBC 라디오국장을 역임했다. 2019년 ‘적폐몰이, 공영방송을 무너뜨리다’라는 책을 냈다. 최기화 지원자는 박근혜정부 시절 MBC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취재에 나선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욕설을 해 언론계 비판을 받았다. 

김석환 지원자는 부산MBC 기자 출신으로 KNN 사장을 역임하고 현 정부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맡았다. 김형배 지원자는 현 방문진 감사로 조선일보 기자와 한겨레 기자를 거쳤다. 윤능호 지원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5년 퇴직 후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이다. 

권태선 후보자는 한겨레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2015년 KBS 이사로 3년간 활동했으며 현재 리영희재단 이사장이다. 이규정 지원자는 MBC 시사교양PD 출신으로 2018년 9월부터 2년간 MBC시청자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다. 박재복 후보자는 LG상사 출신으로 MBC프로덕션 국제사업부장, MBC 일본지사장 등을 경험했다. 

임정환 지원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베이징 특파원과 국제부장 등을 거쳤으며 200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김기중 지원자는 변호사로 방송위원회 법률자문위원,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함윤근 지원자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다. 

▲서울 상암동 MBC사옥.
▲서울 상암동 MBC사옥.

차기환 지원자는 판사 출신으로 대표적 극우 인사로 분류된다. 2009년부터 6년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연임했으며 과거 김재철 MBC 사장을 적극 비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진 이사 임기 종료 후 곧바로 KBS 이사를 맡으며 유례없는 ‘공영방송 이사 3연임’ 기록을 남겼다. 

김정특 지원자는 MBC경남 기자 출신으로 BBS불교방송 보도국장, 춘천불교방송 사장, E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선아 지원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분쟁조정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황상재 지원자는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현재 SBS 시청자위원장이다.  

지성우 지원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감사를 역임했다. 하철승 지원자는 MBC·SBS 시트콤 작가 출신으로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다. 강중묵 지원자는 부산MBC 기자 출신으로 부산MBC 사장을 역임했다. 

신인수 지원자는 판사 출신으로 현재 민주노총 법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성근 지원자는 MBC 예능PD 출신으로 2012년 예능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재훈 지원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장과 워싱턴지국장을 거쳐 2019년 퇴직한 뒤 현재 고려대 언어학과 겸임교수다. 허정권 지원자는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출신의 스타트업 대표다. 

아래는 방문진 이사 지원자 명단. 

△김도인 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최기화 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석환 전 KNN 사장 
△김형배 현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윤능호 전 MBC 기자 
△권태선 전 한겨레 편집인 
△이규정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박재복 전 MBC 일본지사장 
△임정환 전 MBC 국제부장 
△김기중 변호사 
△함윤근 전 부장검사 
△차기환 변호사 
△김정특 전 춘천불교방송 사장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상재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철승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강중묵 전 부산MBC 사장 
△신인수 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방성근 전 MBC 예능본부장 
△이재훈 전 MBC 정치부장 
△허정권 캔딧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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