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21일 지면을 통해 토요판이 오는 24일치부터 ‘한겨레 S’란 이름으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타블로이드형은 가로 25㎝, 세로 36㎝로 현재 지면의 절반 크기다. 한겨레는 “형식과 내용에서 ‘특별한’(Special) ‘토요일’(Saturday)의 즐거움으로 꽉 채운 ‘S’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토요판 새 판형 추진과 함께 콘텐츠 전반도 개편했다. 심층 인터뷰 코너를 확대해 김종철 선임기자와 이충걸 작가, 정여울 작가와 유선애 작가가 인터뷰어로 나선다. 외부 필진의 분석 코너도 다수 마련하고, 금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별지 발행하던 문화면 ‘책&생각’과 ‘esc’ 코너도 토요판에 합류했다.

외부 분석 기고자로는 ‘프로보커터’ 작가 김내훈씨가 인터넷 담론을 분석하고, 르포작가 박수정씨와 ‘노가다 칸타빌레’ 저자 송주홍씨가 각각 여성 노동자와 공사장 노동에 대해 쓸 예정이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와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가 각각 아파트와 동아시아 관련 이슈를 기고한다.

출판면 새 이름인 ‘북’과 ‘esc’에서는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의 조경규 작가와 권은중 음식칼럼니스트, 임승수 작가 등이 고정 필진으로 나선다. 한겨레는 저술가와 독립서점 주인의 정기 기고 코너, 비건 문화와 채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채식면도 신설했다고 했다.

▲21일 한겨레 보도 갈무리
▲21일 한겨레 보도 갈무리

김미향 한겨레 토요판팀 기자는 독자들에게 타블로이드형 발행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기사에서 “단편소설 한 편이 원고지 80장이라는데, 토요판 커버스토리는 원고지 50~60장 분량이다”며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는 것 또한 쓰는 사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토요판이 다음주부터 시즌2를 시작하기로 했다. 작아서 가볍고, 더 신선하며 매력적인 토요판 신문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