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TV가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24일 기준 10억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공개된 드라마, 예능, 라이브 뮤직쇼 등 카카오TV 오리지널 총 45개 타이틀의 본편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억 뷰의 이유를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분석했다.

카카오TV는 지난해 첫 선을 보여 론칭 11개월이 지났다. 론칭 초반 3개월만에 1억뷰를, 3주에 1억 뷰를 돌파하는 기세를 보였다. 카카오TV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 국내외 OTT플랫폼과 채널S 등 TV 채널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TV 10억 뷰의 이유를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소재부터 기획, 구성, 포맷까지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 TV콘텐츠들과는 또다른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선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30분 안팎의 미드폼, 세로형 화면 등의 새로운 포맷과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다루는 등 소재의 다양성도 인기 비결이라고 봤다.

▲사진출처=카카오TV.
▲사진출처=카카오TV.

최근 주식 열풍을 반영한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같은 경우, 종목 추천이 대부분이던 기존 주식 콘텐츠들과 달리 출연진들이 출연료로 실전 투자에 나서는 방식을 택해 주목을 끌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예능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톡이나 할까’ 같은 프로그램도 카톡 인터뷰라는 새로운 소재를 예능에 접목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같이 각각 누적 조회수 7000만~8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젠더 이슈를 다루거나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루기도 했다. 시월드 입성기를 담은 ‘며느라기’, 2030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담은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은 공감을 자아내는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종영한 ‘이 구역의 미친 X’, ‘아직 낫 서른’, ‘오늘부터 엔진 온’ 등은 매회 3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했다. 이태곤 감독이 연출한 ‘이 구역의 미친 X’는 정우, 오연서가 주연을 맡아 다양한 사회 이슈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인기를 얻었다.

그 외 무당 이야기를 다루는 ‘우수무당 가두심’도 오는 30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그림자 미녀’ 등도 하반기 공개한다.

색다른 콘셉트의 라이브 쇼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팬미팅, 라이브 뮤직쇼가 그 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수지의 언택트 팬서트 프로젝트 ‘수지: 아 템포 (Suzy: A Tempo)’, 박서준의 ‘박서준, Comma’, 최우식의 ‘한 여름 밤의 꿈’ 등은 실시간 라이브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종수 스트리밍비디오사업본부장은 “점차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라이프스타일, 관심분야, 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소재와 구성, 형태의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지속하며 카카오TV 오리지널의 장르와 영역을 더욱 확장, 시청자들이 한층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 라이프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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