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차림에 선글라스끼고 편집국회의 참석한 기자 있다고?
한복차림에 선글라스끼고 편집국회의 참석한 기자 있다고?
동아미디어그룹, 메타버스로 채용설명회 진행
편집국 회의 메타버스로 진행했던 매일경제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하고 있다. 언론계 역시 변화 흐름에 발맞추려 노력 중이다. 단순히 재택근무를 늘리는 것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편집국 회의를 진행하고 채용설명회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지난 1992년 미국 SF소설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아직까지는 생소하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다시 말해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본격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다면 경제 활동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지난 27일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 비추얼 밋업’(Jump Virtual Meetup)을 활용해 진행됐던 동아미디어그룹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동아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27일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 비추얼 밋업’(Jump Virtual Meetup)을 활용해 진행됐던 동아미디어그룹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동아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동아미디어그룹, 메타버스로 채용설명회 진행

동아일보와 채널A 기자·PD 공개채용에 나선 동아미디어그룹은 지난 27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해 채용 과정과 가장 차이를 둔 부분이다. 지난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용설명회가 진행했다.

이번 동아미디어그룹 채용설명회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 비추얼 밋업’(Jump Virtual Meetup)을 활용했다.

흥행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언론인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다음 카페 ‘아랑’에 올라온 동아미디어그룹 채용 안내 글은 29일 오전 기준으로 조회수 9200여회를 넘겼다. 그러나 동아일보와 채널A 유튜브에 게시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영상 조회수는 각각 90여회, 490여회에 그치고 있다.

영상이 28일 게시된 만큼 시간이 지나면 조회수가 더 집계될 수 있지만 21일 올라온 채용공고 안내 영상 조회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 유튜브에 게시된 채용공고 안내 영상 조회수는 각각 240여회와 1090여회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용설명회 영상과 비교해도 아직 관심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동아일보와 채널A에 올라온 채용설명회 영상은 각각 2100여회, 5600여회 조회수를 보였다.

▲매일경제신문은 지난달 25일 지면을 통해 전날 편집국 회의를 메타버스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매일경제신문 6월25일 자 갈무리
▲매일경제신문은 지난달 25일 지면을 통해 전날 편집국 회의를 메타버스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매일경제신문 6월25일 자 갈무리

편집국 회의 메타버스로 진행한 매일경제

이에 앞서 매일경제는 지난달 24일 편집국 회의를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관련 내용은 다음날 지면에 실리기도 했다.

통상 일선 기자들은 출입처 혹은 현장으로 출근한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근무가 일상이다. 반면 데스크 급이라 불리는 부장단은 회사로 출근한다. 각종 회의를 통해 지면 논조를 정하고 발행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날 하루 지면을 어떻게 배치할지 논의가 이뤄지는 편집국 회의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편집국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화상회의 형식을 넘어 메타버스라는 가상사회에서 진행한 것이다.

매일경제도 동아미디어그룹과 마찬가지로 SKT의 점프 비추얼 밋업을 활용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한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회의에 참석한 이도 있었다.

매일경제는 “메타버스 편집국 회의는 최근 핫한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저널리즘에도 획기적 변화를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현실과 가상 간 경계를 허무는 메타버스가 기업 비즈니스와 개인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만큼 언론도 적극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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