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진행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현재 활동 중인 여야 정치인 중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12.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11.1%)이 꼽혔다. 여야 각 진영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두 정치인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나타난 것이다. 시사IN은 대통령과 주요 정당, 전직 대통령 등의 신뢰도도 조사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정치인 중 이 지사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6.7%),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5.9%) 등 각 진영에서 대선 지지율 2위를 달리는 두 정치인이 뒤를 이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4.1%), 문재인 대통령(3.8%),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3.2%),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1.9%), 추미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1.7%), 심상정 정의당 의원(1.6%)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없음·무응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을’ 권리보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을’ 권리보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대통령과 정당 신뢰도 조사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59점으로 지난해 5.33점보다 하락했다. 계층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신뢰도는 40대(5.72점), 광주·전라(6.82점), 민주당(7.49점), 열린민주당(7.80점), 화이트칼라(5.22점), 진보(6.98점)층에서 높았다.

주요 정당 신뢰도는 국민의힘이 4.02점, 민주당이 3.97점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신뢰도는 60세 이상(4.82점), 국민의힘(5.77점), 중졸 이하(5.24점), 보수(5.04점)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민주당 신뢰도는 40대(4.64점), 광주·전라(5.50점), 민주당(6.35점), 열린민주당(5.75점), 진보(5.75점)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정의당은 2.96점으로 불신 수준의 신뢰도를 보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조사했다. 

전직 대통령 중에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물은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26.3%), ‘김대중 전 대통령’(16.1%)을 꼽았다. ‘이명박’(5.0%), ‘김영삼 전 대통령’(2.5%) ‘박근혜’(1.7%), ‘이승만 전 대통령’(1.3%) 등이 뒤를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30대(48.5%), 40대(54.8%), 광주·전라(46.3%), 민주당(59.4%), 정의당(59.4%), 열린민주당(57.5%), 블루칼라(43.2%), 화이트칼라(44.1%), 대학교재학 이상(43.5%), 진보(62.5%)층에서 신뢰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60세 이상(54.1%), 대구·경북(44.0%), 부산·울산·경남(32.8%), 강원·제주(38.5%), 국민의힘(53.3%), 농업·임업·어업(44.5%), 가정주부(43.8%), 중졸이하(51.5%), 고졸(35.6%), 보수(37.1%) 층에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10점 만점) 조사에선 ‘질병관리청’(6.69점)이 가장 높았다. ‘국세청’(5.21점)이 그 다음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그 뒤로 ‘감사원’(4.87점), ‘청와대’(4.34점), ‘경찰’(4.33점), ‘국가정보원’(4.15점), ‘대법원’(4.06점), ‘검찰’(3.70점), ‘국회’(3.31점) 등 순으로 신뢰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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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시사IN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19세 이상 남녀 1035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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