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영돈 전 PD를 영입했다. 

홍 후보는 14일 이 전 PD를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전 PD는 KBS PD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고 SBS로 옮겨 ‘그것이 알고 싶다’, ‘주병진쇼’ 등을 연출한 뒤 다시 KBS로 옮겨 ‘일요스페셜’, ‘추적60분’ 등을 제작했다. 

이 전 PD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유명해졌는데 김영애가 판매하던 황토팩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취지의 방송을 비롯해 여러 논란 끝에 2015년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요거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방송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뒤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최근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해 허위보도의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후보는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은 탁월하신 분이라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영돈 전 PD. 사진=JTBC
▲ 이영돈 전 PD. 사진=JTBC

 

한편 홍 후보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캠프 문화산업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여 전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물 관리위원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에 대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답을 하라”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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