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터카우’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는 "데이터를 통해 함께 이야기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나누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논의가 진행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카우’는 "누군가는 가치있는 정보를 유통하는데 기여하며, 그것들이 더 잘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쓰기 경연 플랫폼 ‘쏘프라이즈’(so.prize)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정혜승 작가(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가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일보, 세계일보 출신 언론인들도 합류했다. 이들은 '데이터카우' 프로젝트 이외에도 일종의 미디어 스타트업을 두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쏘프라이즈 홈페이지 화면.
▲쏘프라이즈 홈페이지 화면.

23일 정혜승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데이터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어떻게 하면 데이터로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을까. 데이터가 모든 걸 해결할 리 없지만 데이터를 토대로 생각을 나누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오답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카우는 그래서 ‘쏘프라이즈’라는 데이터 기반 글쓰기 경연을 시작한다”며 “데이터 들여다보는 걸 좋아하는 학생, 연구자, 기자, 누구라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데이터카우'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석하고 정리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늘어날수록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또한 데이터로 말하고 관점을 나누는 이들이 늘어나려면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쏘프라이즈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쏘프라이즈가 공개한 이번주의 질문들.
▲쏘프라이즈가 공개한 이번주의 질문들.

쏘프라이즈 플랫폼을 통해 매주 월요일 최대 다섯 개의 질문을 공개하고, 참가자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과 관련된 글을 쓴다. 그 다음주 쏘프라이즈에서 매일 한편의 선정작을 발표하며, 선정작에 100만원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데이터로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을 보완하거나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댓글을 달고 글과 댓글에 투표한다. 참가자의 글들 가운데 정량기준(공유수 등)과 심사기준을 종합해 선정작을 정한다. 

지금까지 ‘쏘프라이즈’에 공개된 질문들은 △선별지원 정책의 효과를 측정할 방법 △작년 한 해 자영업의 변화를 시각화할 방법 △지난 1년간 미세먼지, 탄소배출 등의 양 △앞으로의 이동수단의 변화 △위기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가 가져야 할 제조업의 성격과 규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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