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표방송 예시. 사진=KBS
▲KBS 개표방송 예시. 사진=KBS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을 앞둔 지상파 방송사들이 제각기 선거방송 홍보에 나섰다. 

KBS는 선거 당일 개표 방송에 최근 종영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주인공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등을 활용한 인포그래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BS는 20일 “2020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KBS 개표방송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24m 대형 직각 미디어월인 ‘듀얼 K월’은 다시 한 번 뜨거운 선거전을 담아낼 준비를 마쳤다”며 “개표방송의 핵심, 터치스크린은 한층 더 깊어진 분석을 준비했다. 투표와 개표, 출구조사 데이터는 물론, KBS만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K+’와 접목한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선거 분석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변화’를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KBS 드라마 주인공들과 전국 지자체 캐릭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관심 후보들의 득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민심을 분석하기 위한 10여 차례의 여론조사도 강조했다. KBS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상당수가 전국 1000개 샘플에 머무는 것에 반해 KBS 선거방송기획단의 조사는 회당 최소 3000 샘플, 최대 5000 샘플을 확보해, 신뢰도를 높이고 민심을 권역 단위까지 분석한다. 또 안심번호와 전화 면접조사 방법 등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신뢰성 높은 조사 방법을 총동원해 고품격, 고품질의 조사를 내어놓고 있다”며 “특히 여야 공천 과정 평가, 의대 정원 문제 등 매회 조사마다 가장 뜨거운 정치 현안을 질문에 반영해,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는 민심의 흐름을 추적하고 이를 최종 선거 결과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KBS 선거방송기획단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 ‘여의도 중계’를 진행한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봉신 여론조사 분석가 등이 개표방송 토크석에 참여한다.

▲유튜브 'MBCNEWS' 채널에 게시된 선거방송 홍보 영상 갈무리
▲유튜브 'MBCNEWS' 채널에 게시된 선거방송 홍보 영상 갈무리

MBC는 최근 ‘나 혼자 산다’ ‘구해줘!홈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선거방송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MBC의 협업 캠페인 콘텐츠 등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달라지는 점 등을 설명한다.

MBC는 지난 11일 ‘변화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하에 ‘콘텐츠 중심의 품격 있는 선거방송’을 핵심 콘셉트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선거 당일 긴박하게 들어오는 출구조사 결과, 개표 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시청자들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색다른 무대와 CG 작업을 통해 품격 있는 선거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선택 2024’ 홈페이지에서 총선 뉴스, 선거 정보, 각 정당 후보자 명단, 선거방송기획단 여론조사 분석 결과, 유튜브 영상 등을 공개한다. MBC는 각 정당 후보자가 확정되는 3월26일부터 ‘관심 지역’과 ‘관심 후보’를 설정하면 선거 당일 해당 지역과 후보에 대한 투개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BS 투표 독려 캠페인송 이미지. 사진=SBS
▲SBS 투표 독려 캠페인송 이미지. 사진=SBS

SBS는 지난 18일 혼성그룹 ‘코요태’가 참여한 투표 독려 캠페인송 ‘투표 투게더’를 SBS 홈페이지와 유튜브 ‘SBS 뉴스’ ‘SBS NOW/SBS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SBS 선거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공개되고 있다. SBS 선거방송기획팀은 지난 2월20일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거와 돈 이야기’ 콘텐츠 등을 유튜브 채널 ‘SBS 뉴스’ ‘비디오머그’ 등에 연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BS는 19일 “전직 프로야구선수, 배우, 회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틀에 박힌 정치 이야기를 벗어나 선거 이면에 숨겨진 각종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SBS 기자들과 함께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개된 콘텐츠에 대해선 “SBS ‘8뉴스’ 메인앵커를 맡고 있는 김가현 아나운서가 이번 22대 총선부터 재도입되는 수검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알려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번 4·10 총선부터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표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재도입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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