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2008~2009 SBS-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을 SBS TV가 독점 중계 방송한다. 저녁 메인 뉴스를 뒤로 미뤄가며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 선수 경기를 생중계하는 파격 편성도 선보인다.
ISU가 매년 주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 해 6차례의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추려진 상위 6명(팀)만 출전해 경합을 벌이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와 함께 열려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게 될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는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사상 두 번째로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 SBS TV의 '2008~2009 SBS-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국내 중계 일정. | ||
편성도 파격적이다. 12일부터 사흘에 걸쳐 총 12시간 15분이 이번 대회 중계에 할애된다. 저녁 종합 뉴스인 <8뉴스>는 12·13일 이틀간 밤 9시 이후에 방송된다. 김 선수가 참가하는 여자 싱글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펼쳐져서다. SBS는 12일 오후 8시15분부터 시작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13일 오후 8시5분부터 예정된 프리스케이팅 경기, 갈라쇼(14일 오후 3시) 등을 생중계한다.
이와 더불어 쇼트 경기 앞 20분과 경기 종료 뒤, 프리 경기 전후에 관전 포인트와 현장 인터뷰를 삽입, 중계 방송에 입체감과 심층성을 더할 예정이다. 배기완 아나운서와 방상아 해설위원, 이성훈 피겨 전문 기자가 메인 중계를 맡고 이현경 아나운서와 이태리 해설위원은 12일 낮 방송을 진행한다.
SBS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 덕분에 촉발된 피겨 열기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선수의 대회 3연패 여부와 일본 아사다 마오 선수와의 맞대결 결과는 이미 국민적 관심사"라며 "이 대회 중계를 위해 일본 내 방송권자인 아사히TV가 중계단만 80명을 파견할 정도로 일본에서의 관심도도 높다"고 전했다.
▲ SBS 인터넷 사이트 'SBS 피겨채널(http://news.sbs.co.kr/skate)' 화면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