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길환영 사장이 임명장을 받을 때에도 이사회 선임 이후 2주 정도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전 사장들의 경우 대체로 10일을 넘기지 않았고, 조 후보자의 경우 KBS 경영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임명이 늦어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관련 서류는 청와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안전행정부에 임명안을 제출하면 안전행정부에서 검토 후 청와대로 향하는데, 안전행정부 검토는 이미 끝난 상황이다.
KBS 안팎에서는 안전행정부의 검증절차 지연으로 조 후보자의 서류가 아직 청와대에 가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서류는 청와대로 넘어간 셈이니, 박근혜 대통령만 사인만 남은 상황이다.
▲ 조대현 KBS 신임 사장 후보자. 사진=KBS | ||
그런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결국 24일~25일 사이 조대현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인이 나지 않으면 8월 둘째주까지 KBS의 경영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