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이한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교육과 실습을 거쳐 최종적으로 비영리 독립언론 창업을 지원하는 저널리즘스쿨을 개설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세계 최초의 교육-실무-창업 3단계 통합 과정 프로그램인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약칭 뉴스쿨)’이 언론판을 함께 바꿔나갈 제1기 수강생을 찾는다”며 지원서류 접수기간이 오는 7일부터 20일이라고 공지했다. 

‘뉴스쿨’은 언론사 입사 목적으로 운영하는 기존 언론학교나 저널리즘스쿨과 차이를 보인다. 

뉴스쿨에 선발되면 1단계로 오는 3월14일부터 6월까지 탐사보도·데이터저널리즘·저널리즘플러스(언론역사, 언론산업이해, 스토리텔링 등) 각 분야 12강씩 총 36강의 강의를 듣는다. 미국탐사보도협회(IRE), 글로벌탐사저널리즘센터(GIJN)의 국제 콘퍼런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단계는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펠로우십 과정인데 6~12개월간 실무능력을 기른다. 펠로우는 희망자 중 선발해 뉴스타파 신입 언론인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 

▲ 뉴스타파 저널리즘스쿨 소개 화면 갈무리. 기존 저널리즘스쿨과 가장 큰 차이는 뉴스타파가 독립언론 인큐베이팅에 나선다는 점. 사진=뉴스타파
▲ 뉴스타파 저널리즘스쿨 소개 화면 갈무리. 기존 저널리즘스쿨과 가장 큰 차이는 뉴스타파가 독립언론 인큐베이팅에 나선다는 점. 사진=뉴스타파

 

3단계는 뉴스쿨 출신들이 실제 비영리 독립언론을 창업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과정이다. 비영리 독립언론 창업 인프라와 솔루션 제공할 뿐 아니라 창업 후 1년간 운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2단계 펠로우 중에서 선발하고 이들이 창업한 독립언론은 뉴스타파 네트워크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뉴스타파는 뉴스쿨 설립취지문에서 “세월호 참사 때 처음부터 끝까지 오보 퍼레이드를 벌인 한국 언론사들. 기레기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엄청 반성했지만 얼마나 바뀌었느냐”며 “볼 만한, 믿을 만한, 일할 만한 언론사를 직접 만드는 건 어떠냐”고 취지를 밝혔다. 

뉴스타파가 광고와 협찬을 받지 않고 후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보도자율성을 보장받는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에 뉴스타파와 같은 비영리 독립언론이 한 개, 두 개, 10개, 100개가 탄생한다면 언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그 담대한 꿈은 현실이 된다”고 덧붙였다. 

▲ 뉴스타파 저널리즘스쿨 소개화면 갈무리
▲ 뉴스타파 저널리즘스쿨 소개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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