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0대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질문에 지지율이 20% 초반이 나오는 다른 여론조사는 언론이 왜 안 쓰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을 예방하고 꼭 공개적인 카메라 앞에서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20대 30대에서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떤 전략이라든지 청년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전략 같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여러 언론에서 20~30대 지지가 낮다 등의 얘기를 하는 그 출발이 한국갤럽의 지지난 주인가 그 여론조사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다”며 “그 뒤에 나온 미디어 토마토, 스트레이트 뉴스 등등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8세에서 29세까지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2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물론 20% 초반이 우리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40대 50대의 지지율보다 낮은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지금 기자님께서 질문하셨던 것처럼 특별히 다른 세대별보다 낮은 건 아니다. 그건 제 주장이 아니라 한국 갤럽 여론조사 이후 다른 모든 여론조사는 20대가 2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건 팩트니까 확인해 보시라”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는 특히 “그런데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언론도 그 일을 쓰지 않는데, 저는 왜 안 쓰시는지 궁금하다. 또 국민의힘 여러 정치인이 20대의 0% 지지를 가지고 많은 말을 쏟아내던데 전혀 다른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왜 그건 인용하고 쓰지 않는지, 그 발언을 했던 여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던데 왜 그분들에게 기자분들이 반문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며 “다른 여론조사가 6개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조국 대표는 “두 번째, 그 여론조사와 별도로 저희가 아직 20~30대 청년 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고 이런 점을 저희 스스로 성찰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더 가까이 가서 20~30대 청년들의 고통과 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고 그런 정책 역시 준비 중에 있다. 두 가지는 구별해서 따로따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고 했다”는 질문엔 “저는 세종시 이전 찬성하고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원래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가 관습헌법이라는 이유로 무산되었던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며 “제 개인적 소신으로는 각종 사법, 사정 관련 기관들도 이전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건 세종은 아니다. 예컨대 지금 대법원 같은 경우 국민들이 그 대법원 건물을 갈 이유가 없다. 일상생활과 아무 관계가 없다. 대검찰청에 일반 시민이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 대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대검찰청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전주에 있고 대검찰청이 대구에 있고 대법원이 광주에 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런 식으로 지방분권 정책을 강하게 해야 하고, 넓은 의미에서 사법기관 사정기관의 지방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돼야 한다고 한 말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수 되는 거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1:1 토론 제안을 했는데 지금도 유효한지? 어떤 주제로 할지?” 등을 묻자, 조국 대표는 “제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난 뒤 정식 예방을 하겠다고 저희 비서실장 통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게 연락했고 지방 일정 때문에 어렵다고 얘기를 했다”며 “제가 당 대표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정식으로 예방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제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인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던졌던 여러 가지 질문이 있다. 제가 많이 공개적으로 던진 질문이 있는데 답을 하나도 안 하신 것 같아서 그런 자리가 속히 마련되어서, 만약 그런 시간을 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있더라도 올라와서 국회에서건 국민의힘 당사이건 나란히 카메라 앞에서 제가 꼭 공개적으로 여쭙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영상엔 조국 대표의 20대 지지율 관련 내용과 한동훈 위원장 예방 요청 등 주요 질의응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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